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손안식)가 불교를 비하하는 내용의 유머를 지면에 게재한 문화일보에 공식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6월 28일 전달했다.
종교평화위원회가 28일 발송한 ''문화일보(6월 25일자) 인터넷유머 내용 특정종교 폄하의 건'' 제목의 서한에 따르면, 문제가 된 글이 사실적인 근거도 없이 특정종교의 명예를 심각히 비하하고 폄하하는 내용이므로 공식입장 표명 요첨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요청 정정보도 요청 위 요청에 대한 회신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일보는 29일 현재 해당 글을 홈페이지지면보기에서 삭제한 상태이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평위 권오국 사무국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모두 처벌할 순 없겠지만, 엄연한 공공 매체인 신문에 종교를 폄훼하는 유머가 실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