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장윤 스님의 이사직 해임으로까지 비화됐던 동국대 신 모 교수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신 모 교수가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국대 이사회가 상당한 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된다.
신 모 교수의 사직은 6월 29일 아침(6시 36분 경) 방송된 한국방송(KBS) 아침광장 뉴스 시간을 통해 밝혀졌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 모 교수는 ‘논문 표절 등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과실을 인정하고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 이로써 신 모 교수가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최근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 됐다.
학교법인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5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장윤 스님의 해임을 결의한 바 있다. 장윤 스님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신 모 교수의 학위가 가짜라고 주장하며 "이런 식의 교원 인사 채용에 대해 인사권자가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기삼 당시 총장과 영배 이사장은 “수차례에 걸쳐 미국 대학에 확인한 결과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맞다”며 “공식석상에서의 장윤 스님 발언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당시 장윤 스님은 "제보 받은 내용이 확실하다”며 “만일 내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동국대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신 모 교수의 박사학위 취득이 사실이라고 결론 내린 뒤 책임을 물어 장윤 스님을 동국대 이사에서 해임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