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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 스님, 어린이 후원기금 1억5천만원 약정
성일 스님
“1980년대에는 어린이 청소년 포교가 활성화됐습니다. 그런데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점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걱정하던 중 이번 본말사 주지연수 때 어린이 청소년 포교 종책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감동받았습니다.”

30여 년 동안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매진해 온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 스님(사진)이 어린이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1억5000만원의 후원기금을 약정했다. 성일 스님은 6월 28일 포교원장실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1차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5년 동안 매년 3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이 기금을 어린이 청소년 포교 사업에 특정해 집행하고, 매 1년마다 쓰임새와 사업성과를 신흥사에 회신할 계획이다.

“절집 일을 보면 머리만 있고 몸통과 꼬리는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죠. 어렵고 힘들더라도 포교원에서도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계속 끌고나가야 합니다.”

스님은 포교 현장에서 담당 소임자 스님이 바뀌면서 사업이 중단되는 현실을 많이 지켜봐왔다. 현재 포교원에서 의욕적으로 어린이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지만, 주요 소임자 스님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몰라 노파심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체험으로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어린이 청소년 포교 문제를 거론하면서 재정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돈은 나중의 일입니다. 또 일을 하다보면 돈 문제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 청소년 지도자 수급 문제입니다. 종단에서도 어린이 청소년팀 지원과 관련한 소식들을 각 사찰마다 자세하게 소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성일 스님은 1973년 신흥사에 홀홀단신으로 들어온 뒤 기도를 하면서 어린이 법당과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했다. 1987년 제1회 포교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어린이 불교학교 지침서〉〈청소년 포교 지침서〉 등을 펴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6-28 오후 5:55:00
 
한마디
내 놓은 귀한 자금이다!!! 제발 효율적으로 쓰여야 할텐데 그 나물에 그 밥들이라 걱정이군!!!!!!!!!
(2007-06-29 오전 1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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