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 480만 명 중 26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손가락이나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된 지 60여 년이 넘는 질환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치료에 특별한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ADHD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부족과 높은 치료비로 고통 받는 가정이 늘고 있는 이때, 장애아동을 위한 캠프가 열려 눈길을 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김의정)은 7월 7~8일 경기도 평택 무봉산 수련원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꿈을 안고 내일로 우리들’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아동 부모들의 인터넷 카페(cafe.daum.net/ADHDParents)가 주관하는 것으로 상담교육과 공동체 놀이, 체험마당, 희망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애 어린이 65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안영숙 정책연구원은 “ADHD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프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장애아동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동 유형 매뉴얼 발간, 교사ㆍ학부모 상담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02)732-7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