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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농어촌 희망을 살려야 합니다.”
개신교 최웅호 목사, 가톨릭 황동국 신부와 2년간의 준비 끝에 ‘양심 농어촌 희망 셋살리기운동본부’를 설립한 공동대표 행림 스님(70, 김제 행림사 주지).
스님은 최근 전주시 서서학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판도 내걸었다. 오는 7월 1일에 친환경 무공해 식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sagaks.codns.com:86)도 개통할 예정이다.
출가 전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를 운영한 경력이 있는 스님은 “농촌에서 포교활동에 전념하다보니 농촌경제가 파탄일로에 있는 것은 정부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이 양심적으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있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일부 상인들이 화학비료와 농약을 많이 사용했음에도 유기농식품이라고 속여 소비자들이 농민을 불신하게 했다”며 “시민운동 차원에서 믿을 수 있는 지역의 우수 농산물 145품목을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 중소도시의 대형할인점 설립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는 스님은 “재래상인과 영세 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형 할인점은 농촌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농촌 살리기운동에 관심있는 사찰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63) 547-3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