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의 위기’는 이미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을까? 인문학의 중심 학문인 문사철(文史哲)의 활발한 담론을 담아내기 위한 계간지 <문학 사학 철학>이 최근 창간됐다.
한국불교사연구소와 발해동양학한국학연구원이 발행하는 <문학 사학 철학>은 권오민(경상대 철학과) 고영섭(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공동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두 교수는 지난 1년간 7권의 창간준비호를 발간한 끝에 이번에 창간호를 내게 됐다. 고영섭 교수는 “정통 문법적 지평을 가진 문학 역사 철학과 그것을 토대로 자유로운 지평을 열어고, 종교와 예술ㆍ어학을 아우르는 잡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창간호에는 인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인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평론 ‘성장의 서사와 글쓰기의 소명’, 연재 ‘삼국유사, 결혼을 디자인하다’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