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는 6월 13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봉은사 공식 자문기구 ‘(가칭)봉은사 미래위원회’를 발족했다. 미래위원회 위원장은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대표)가 맡았다.
봉은사의 운영 및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조언을 하게 될 미래위원회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시민사회활동가들과 김선주 前 한겨레 논설주간, 손석춘 前 한겨레 논설위원 등 언론계 인사, 신계륜 前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지은희 前 여성부 장관, 김건호 봉은사 신도회장(前 건설교통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 25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임옥상(화가) 승효상(건축가) 장용철(윤이상 평화재단 상임이사)씨 등 문화계 인사와 정병호 교수(한양대), 모경환 교수(서울대) 등 학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미래위원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봉은사의 운영과 사찰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 ||||
명진 스님은 “미래위원회는 봉은사라는 개별 사찰의 운영 자문 역할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고민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종교는 다를지라도 각 분야 전문가이자 오피니언리더인 회원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수행과 포교, 대사회 활동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위원장은 “미래위원회를 통해 봉은사의 미래는 물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