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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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막말 영담 스님, 공직에서 사퇴하라”
한국불교기자협회는 5월 25일 불교계 신문을 ''걸레'' 등으로 비하한 영담 스님(부천 석왕사 주지)의 공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담 스님은 지난 5월 2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주최한 ''건축불사관리법 제정 토론회’장에서 교계 언론을 ''걸레 신문'' ''그보다 못하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불교기자협회는 이에 대해 16일 ''영담 스님은 24일까지 공개 참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불교기자협회는 “영담 스님은 공개 참회 시한인 5월 24일까지 참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개 참회하지 않은 영담 스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불교 언론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막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영담 스님 스스로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영담 스님은 현재 조계종의 중앙종회 의원과 불교방송 상임이사 직책을 맡고 있다.

이어 성명서에서는 “본회가 영담 스님에게 공개 참회를 촉구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비의 발로였다”고 전제하고, 참회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이는 ‘인천(人天)의 스승’으로서 공경 받아야 할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기에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교기자협회는 “본회 소속 회원들은 신심과 자긍심으로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불교발전을 위해 정진해 왔다”며 “본회는 사부대중의 성심 있는 충언에 귀 기울여 본연의 사명을 다하도록 할 것”임을 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걸레 막말 영담 스님, 공직에서 사퇴하라”

한국불교기자협회는 지난 5월 16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자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교계 언론을 “걸레” 혹은 “그 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과 관련 공개 참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영담 스님은 공개 참회 시한인 5월 24일까지 참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는 ‘인천(人天)의 스승’으로서 공경 받아야 할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기에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본회가 영담 스님에게 공개 참회를 촉구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비의 발로였다.

참회는 대중들 앞에 나아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다시는 이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발원하는 수행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자, 정진을 위한 방편이었다. 자자와 포살은 수행공동체의 원만한 운영과 화합을 위한 실천 덕목으로,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는 것은 수행자의 본분사이자,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는 점은 영담 스님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부처님 역시 제자들과 함께 수행하시면서 매일 아침 대중공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지적해 줄 것을 청하셨다.

영담 스님은 자신의 잘못된 막말과 관련, “표현은 거칠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으면서도 공개 참회를 하지 않아 교계 언론과 한국불교의 위상을 한꺼번에 추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본회는 영담 스님이 공개 석상에서 “조계종에서 제일 깨끗한 게 나다. 나보다 깨끗한 놈 있으면 나와 보라”는 말은 ‘자신만 옳고 남은 무시해도 된다’는 식의 편협된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이 같은 언행은 조계종의 중앙종회 의원이자 불교방송 상임이사 스님의 발언이라기에는 감정적이며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사부대중의 화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갈등과 대립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회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개 참회하지 않은 영담 스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불교 언론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막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영담 스님 스스로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한국불교기자협회 소속 회원들은 신심과 자긍심으로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불교발전을 위해 정진해 왔다. 본회는 사부대중의 성심 있는 충언에 귀 기울여 본연의 사명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2007년 5월 25일
한국불교기자협회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5-25 오전 10:39:00
 
한마디
거짓업는불심 봉은사 직영사찰문제로 마음이 매우불편해 한마디...명진스님과 영담스님 ..에대해 검색해보니 석왕사는 욕심심 물심은 많은듯하고 봉은사는 시장경제를 사찰에 도입했네요 ..참용기. 참불심명진스님이시여 성불하시고 힘내세요 정의는 언젠가는 승리합니다.
(2010-05-02 오전 2:11:51)
20
과거 성철 스님이 욕잘하는 스님으로 유명했죠. 하지만 다들 존경하죠. 영담스님도 솔직하게 말한 죄 밖에 없는 듯 해요. 불교계 신문들 분발하세요. 어차피 이 길을 걷는 기자분들이라면 돈에는 욕심이 거의 없는 분들이라 생각되요. 박봉에, 형편없는 복리후생에....휴......4년제 대학까지 나와서 저라면 쉽게 하지 못할 일이죠. 이왕 인연 쌓으신거 서로 비난과 싸움보다는 자비와 관용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해요. 스님들끼리 권력과 돈때문에 싸우는 모습은 많이 봐서 이젠 적응되었지만 기자분들까지 싸움닭의 대열로 합류하진 마시기 바래요...안타까와요...
(2007-05-31 오후 3:21:55)
77
노대통령이 요즘 기자실 폐쇄를 강행하고 있다. 국민들 대부분 찬성하고 있다. 기자들은 자칭 제 4부라 스스로를 칭하며 무소불위의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다. 엠바고 하나 제대로 못지켜서 억울한 피해자 양성하는 대한민국 언론사들. 그런 속세의 언론사들의 마녀사냥식 행동을 따라하고 있는 불교계 신문사들...불교 분열을 조장하지 말자. 불교 포교를 위한 유익한 기사거리도 많을텐데 왜 속세의 못난 기자들의 행태를 따라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불교계에도 노대통령처럼 그런 분이 한 분 나타났으면 좋겠다.
(2007-05-31 오후 1:52:29)
85
불교계 신문들은 기자를 뽑을 때 신중했으면 한다. 일단 동국대 불교대학 졸업자 중심으로 뽑지 마라. 기자일은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이다. 공개적으로 시험 봐서 공채형식으로 뽑아야 질이 높은 기자를 뽑고 불교전문기자를 양성할 수 있다. 불교계 신문을 보다 보면 문법이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육하원칙에 어긋나거나 감정에 치우친 기사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제발 불교에 대한 신심뿐 아니라 기자로서의 자질도 갖춘 사람들을 뽑아서 활용하길 바란다. 전국에 신방과 무지 많다. 공개형식으로 공채를 한다면 기자의 질이 향상 될 것이다. 불교계 신문사들은 더이상 인맥, 학맥에 얽매여 동국대 불교대학 출신 기자들을 선호하지 말고 공개 모집을 통해 우수한 기자들을 뽑기 바란다. 그러면 스님들도 함부로 못 대한다. 건투를 빈다.
(2007-05-31 오후 1:35:00)
70
한심하네. 불교언론들 붓다뉴스 빼면 대부분 질이 떨어지는 거 사실 아닌가? 스님들도 사람이다. 할말 할 수도 있다. 이건 마치 노대통령이 언론에 치여서 대통령못해먹겠다 했을때 언론이 또 때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스님들의 세속화가 문제가 되는 시기에 불교언론들도 속세의 언론들을 따라하지 마라. 이런 마녀사냥식 행동은 불교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꼴이 된다. 스스로 질이 떨어짐을 먼저 반성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붓다뉴스 빼면 볼만한 불교계 신문 없는거 사실 아닌가?
(2007-05-31 오후 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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