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오는 6월부터 내금강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시각을 달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예비역장성불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이하, 대불총)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금강산 고찰(古刹)을 성지 순례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관광 수입은 김정일의 폭압정치체제를 지탱 시켜주고 핵폭탄과 미사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호국 불교의 부처님 가르침과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불교도들이 우리국가와 국민을 해치려고 하는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불총은 성명서를 통해 “금강산 관광의 북한 측 계약자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조선노동당 대남사업부서인 통일 전선부 산하기관으로서 금강산 관광대금을 마카오의 BDA 은행 등을 통해 전달받아 김정일 비자금 조달창구인 노동당 38호실과 인민무력부의 무기생산 전담기구인 노동당 39호실에 공급하고 있다.”며 “지금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발원하는 불교도들이 북한 내금강 성지순례를 할 때가 아님을 천명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은 “성명서를 아직 보지 못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는 하겠지만 성지순례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