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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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장애를 내 일처럼 느껴야"
장애우 300명, 지관 스님에게 계 받아
장애우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연비를 받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인식 하에, 같이 어울려 생활하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불자들 스스로가 주변의 장애를 내 일처럼 느낀다면, 일상생활이나 신행생활을 하는데 장애인들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가까이에서 찾게 될 것입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지현 스님)

조계종 종단 최초로 장애우 수계법회가 5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법회에는 장애우 300여명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관 스님이 장애우에게 계첩을 수여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법회에서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종단적으로 치룬 장애인 수계법회는 이번이 최초이지만, 역으로 이야기 하자면 그간 불교계, 특히 사찰에서 장애우 불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그만큼 많이 갖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 같아 한편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 없기도 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거향찬(擧香讚, 향을 사루어 삼보를 찬탄함), 청성(請聖, 삼보를 청함), 청사(請師, 전계사를 청함), 개도(開導, 계의 의의와 가르침) 등으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과 장애우들이 서원의 등을 달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계사를 자청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에 등을 많이 켜는 것도 좋지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불편한 장애우들을 자신의 마음에 넣어서 생각하는 것이 참다운 봉축의 의미”라고 말했다.

수계법회가 끝난 뒤 서원의 등달기와 어울 한마당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5-19 오후 3:20:00
 
한마디
조계종단의 장애우 수계의식을 보고 보수적인 불교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본다.. 그러나 일회성 산발적 행사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않할거면 모르지만... 수행의 지장이 없는 장애우에 대한 출가를 검토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이제 조계종단은 미래의 불국정토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장애우의 출가를 가로막는 악소조항을 이제는 삭제해야한다..
(2007-05-19 오후 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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