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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후 처음으로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길이 열렸다. 이는 개성관광이 실시되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리규용 부장은 5월 16일 개성 봉동관에서 영통사 성지순례에 합의했다.
천태종과 조불련 관계자, 남측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북측 민화협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한 합의서에는 ''5월 29일 선발대 답사를 거쳐 6월 8일 500명, 18일 500명, 23일 1000명 등 3차례 2000명이 시범 순례에 나선다''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성지순례단은 오전 8시 파주 도라산 남측 CIQ(출입관리사무소)를 출발, 북측 CIQ와 개성시내를 거쳐 오전 10시 30분 영통사에 도착한 뒤 영통사 보광원에서 남북통일기원법회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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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통사 주변경관을 돌아보고 인근의 송도호수와 개성시내의 선죽교, 성균관 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께 북측 CIQ를 통과해 남측으로 귀환한다.
이번 시범 성지순례는 당일 행사로 치러지며 참가비용은 1인당 17만원으로 확정됐다. 접수는 5월 28일까지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02)730-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