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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5월 18일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에서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막식을 봉행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원로의원 동춘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장주 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남 관장, 문화재청 안휘준 문화재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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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춰 특별 전시될 예정이던 석가탑 출토유물(국보 제126호)은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이관에 대한 의견차를 보임에 따라 전시가 이뤄지지 못했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시가 이뤄지게 됐으며, 전시가 끝나면 유물은 보존처리를 위해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다. 5월 16일 조계종으로 이운된 유물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동제사리외함, 금동방향사리함 등의 사리장엄구 일괄유물 27건 2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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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개관 치사에서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상징이자 부처님의 법신(法身)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불자들이 성보(聖寶)를 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관 스님은 7일간의 특별전 후 보존처리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되는 해당 유물에 대해 “종단은 유물의 보존처리를 위해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종단의 시설이 갖추어지면 반드시 다시 모시게 될 것”이라고 유물 반환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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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특별전을 계기로 두 기관 사이에 불필요한 불신과 오해가 사라지고 상호 협력관계가 보다 차원 높게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한 제반의 유무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이프 커팅 후 이어진 특별전 관람에서는 숙우회(회장 강숙일)의 헌다 예경의식이 마련됐다. 특별전은 부처님오신날인 24일까지 계속된다. (02)2011-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