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약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안국선원(선원장 수불)이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에 어린이ㆍ청소년포교 활성화를 위한 후원기금 5억원을 약정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5월 16일 약정서를 교환하는 자리에서 “종단 핵심 종책사업으로 상정된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종단 예산 한계로 충분한 예산편성이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한 안국선원에서 자체 논의한 결과, 향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원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사업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어린이ㆍ청소년포교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불 스님은 “종단과 불교 발전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보람되는 일이 있으면 안국선원 신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어린이포교가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불교의 미래가 어둡다”며 “다른 기관이나 단체들도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활성화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혜총 스님(왼쪽)과 수불 스님이 약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후원금은 올해 5월 1억원 기탁을 시작으로 2011년 5월까지 총5회에 걸쳐 1억원씩을 기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교원은 1년마다 후원금 쓰임새와 사업성과를 안국선원에 회신하게 된다.

포교부장 동범 스님은 “목적기금기탁에 따른 중장기 계획을 확정해 부처님오신날 이후 사부대중에게 밝히고, 기금기탁의 뜻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