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봉행위원장인 철안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3회 경기북부사암음악예술제가 5월 1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특설 무대에서 남양주 구리시 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화합의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예술제는 경기북부지역의 8개 연합합창단과 예술인들이 참가하여 불교전통문화와 현대음악예술이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연출했다.

	철안 스님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예술제가 시작되기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월운(봉선사 조실)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 공동봉행위원장 철안(봉선사 주지) 스님, 집행위원장 금담(무량사 주지) 스님,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동봉행위원장 이석우 남양주 시장, 박영순 구리시장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거행했다.

	집행위원장인 금담 스님이 음악예술제 참가자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

봉행위원장 철안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삼라만상이 생동하고 화합과 화해가 넘쳐나는 때에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장엄세계를 만들고 있다"며 "소리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선연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행스님의 피아노와 기원스님의 플루트로 음악예술제의 막을 올렸다.

집행위원장 금담스님은 " ''내 고장을 맑고 향기롭게''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음악제에 경기북부 8개 시 군이 모여 합창과 무용 등으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며 공동체 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장이 될 것이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의 합창단원들과 예술인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전통문화의 바탕위에 현대음악예술을 접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파주시 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 모습.

이어 진행된 예술제는 총 4부로 진행됐으며 1부 명종5타를 시작으로 피아노에 원행 스님, 플롯에 기원 스님이 엔트테이너 중 렉타임 투스텝을 연주해 음악예술제의 막을 올렸다.

과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 음악예술제는 1부에는 파주시 고양시 불교연합합창단이 2부에는 동두천시 의정부시 불교연합합창단회룡사 룸비니 어린이 합창단 양주시, 3부에는 남양주 구리시 불교연합합창단 경기북부 불교연합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음악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알렸다.

	의정부시 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 모습.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사상의 거대한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원효대사 원융사상과 나옹선사의 이웃과 더물어 살아가는 삶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시 불교연합합창단의 합창 중간에 단막극 형식으로 원효 스님의 일대기 중 원효 스님과 의상 스님이 당나라로 구법의 길을 가다 해골물을 먹고 난 뒤 원효 스님이 깨닫는 장면과 양주시 불교연합합창단 합창에 나옹선사 동네 사람들과 지내며 말없이 티 없이 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파주시 불교연합합창단은 농촌에서 일하다 쓰러진 남편을 위해 기도해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받아 다시 건강을 되찾는다는 단막극이 등장해 신심과 기도의 원력을 불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남양주 구리시 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부터 양주시불교사암연합회장인 대운스님이 개최기를 이양 받았다.

이 음악예술제는 총 2억 여원의 경비가 소요됐는데 경기북부 지역의 8개 시 군 불교연합합창단이 연합을 해 공연한다는 의미를 둬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5천만원과 주최 도시인 남양주시로부터 2천만원의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주최도시로부터 문예진흥지원금을 받는 경우는 많았으나 경기도 산하단체인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경기북부사암예술제 참가자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