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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주에 충만하게 계시는 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일체중생들의 고통을 애민하게 생각하시고 중생들의 마음 속에 자등명과 법등명을 밝혀 주시기 위하여 석가 화현으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오늘 우리 모든 진언행자와 불자로서는 다함께 봉축하게 됨을 무한한 광영으로 생각합니다.
자등명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들 각자 자기의 마음 속에 탐진치 삼독으로 어두워진 미혹을 제거하고, 지비용의 광명을 밝혀서 불생불멸의 진리를 체득하며, 선악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달아서 능히 사악취선 함으로써 고를 여이고 낙을 얻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광명의 등불을 말하는 것입니다. 법등명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 삼라만상과 삼계육도 사생들이 다같이 불생불멸의 진리를 깨닫고 선악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달아서 능히 불작불행 할 수 있는 혜안의 등불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진언행자와 불자로서는 항상 광명의 등불과 혜안의 등불을 밝혀서 물심양면으로 되어있는 부처님의 진리를 실천하여 이 땅을 불국정토로 건설하여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곧 진실한 부처님의 법이며 진각성존의 무진서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과학 기술문명이 크게 발달되어 많은 혜택을 입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물심양면으로 되어 있는 부처님의 진리를 무시하고 물질 과학문명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이 지구상에서 너무나 큰 위험이 초래된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지혜와 실천이 시급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그 위험이라고 하는 것은 곧 온난화로 인하여 지구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것과, 생물과 유정들이 날마다 멸종되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 등을 말한 것입니다.
모든 진언행자와 불자 여러분!
오늘 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되새겨서 자신이 먼저 참회하고 실천하여 자성에 법신을 확립하고 인과를 내증하여 이 중생사회를 밝혀 가는 하나의 등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탐진치에 물든 거짓 나를 참회로 씻어 버리고 참된 자기를 바로 보아야하겠습니다. 나의 자성에 본래의 청정성을 찾아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고 가정과 사회가 화목하며 모든 중생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갑시다.
육대 법신과 일체 유정들이 모두 나의 생명체와 일치함을 자각하여 공존과 공영의 삶이 이룩되도록 바로 보고, 바로 행해야 하겠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빛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참회와 나눔의 등불, 용서의 등불, 상호 이해증진과 평화의 등불, 지혜의 등불, 대서원의 등불을 밝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참되게 봉축하는 불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