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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주교회의 김희중 주교가 5월 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축하를 하러 온 것이다. 주교는 교구(敎區)를 관할하는 성직자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기 위해 주교가 총무원장스님을 예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희중 주교는 지관 스님을 뵙자 합장으로 인사를 했다. 스님은 합장과 함께 두 손을 마주잡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자 김희중 주교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폴 조세프 장 푸파르 추기경)가 발표한 봉축메시지를 전달하며 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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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경과 최후의 만찬 그림이 들어있는 액자를 선물하며 “한국문화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불교문화와 그리스도 문화가 화합하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법화경〉에 담겨있는 연꽃의 의미인 ‘처염상정(연꽃은 진흙 속에 있으면서도 물들지 않음을 상징)’과 ‘인과동시(연꽃은 열매와 연꽃이 동시에 맺힘을 상징)’를 설명했다.
지관 스님은 이날 김희중 주교에게 ‘자비의 연꽃’을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