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휠체어 100대씩을 지체장애인에게 전달해 온 (사)부산불교봉사연합(회장 서병흔)이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다. 부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김광표)와 공동으로 5월 12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양산 통도사 옥련암에서 장애인 산사 출입과 법회 참석을 위한 산사대법회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지체장애인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산사대법회는 산사 순례와 식전 문화행사, 음악회 등으로 진행된다.
김광표 대표는 “‘절에는 계단도 많고, 문턱도 높아 장애인 출입이 어려우니 차라리 너는 다른 종교를 믿으라’고 말하는 불자 장애우들이 있다”며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 전에 참배 드리는 것이 평생소원인 사람을 위해 사찰이 장애우들에게 좀 더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병흔 회장은 “장애우를 위한 산사대법회에 예산과 장소를 지원해 준 통도사 옥련암 법선 스님과 통도사 축서암 수안 스님의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법회가 원만하게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051)86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