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계종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김종민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이 5월 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하는 일에는 국민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1988년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을 볼 때 행정적인 힘만으로는 될 수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국민적인 기도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며 “올 연등축제 행사 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꽃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흔쾌히 허락하며 “올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때 각 사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등을 달도록 공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지관 스님은 또 “지난 4월 조계사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법회가 있었지만, 부처님오신날 후 종단 차원에서 기원법회를 여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문화재관람료나 전통사찰불사 이중규제 등 종단 현안에 대해 정부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원만히 해결되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종민 장관은 “몇 가지 보고 받았지만 깊이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