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초의선사 탄생문화제’가 5월 19~20일 전남 무안군 초의선사 탄생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초의선사 탄생 22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茶)교육관 준공식과 다양한 전시ㆍ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첫째 날인 19일에는 실내악 연주와 대금, 국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초의와 함께하는 작은음악회’와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20일에는 초의선사 헌다의식과 어린이 행다 시연, 차문화 관련 도서 전시회, 초의차 제다법 시연 및 체험, 초의선사 궤불 봉안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초의스님이 저술한 <동다송>을 새긴 ‘동다송 비’ 제막식과 금오초당 준공식도 함께 열린다. 이 밖에 행사장 주변에서는 1천여 점의 떡차, 30여 가지의 차떡과 60여 가지의 차음식, 108가지의 다식 및 한과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초의학술문화원 이사장 용운 스님은 “자기 나무 심기와 헌다 찻잔 증정 등 차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다교육관 준공식을 통해 초의선사 탄생지가 명실상부한 다도교육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초의선사 탄신문화제는 스님의 차 정신을 계승하고 차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무안군과 초의학술문화원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061)28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