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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5월 8일 울릉군 도동항 선착장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지키기 국민화합 기원 전몰군경 합동위령영산대법회’를 봉행했다.
높은 파도로 인해 독도 부두에 배가 접안을 하지 못해 독도를 선회하며 ‘독도를 지키자’는 우리의 염원을 서원한 후 도동항에서 봉행했다.
이어 울릉도 도동항 특설무대로 자리를 옮겨 열린 이날 법회는 아베총리 등 일본정부관계자들의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는 만행을 규탄하고, 독도 수호를 위해 순국한 분들을 천도하는 자리가 됐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법어에서 “호국불교의 전통을 지닌 한국불교의 전통종단으로서, 이번 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법회의 공덕으로 불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이 다시 한 번 우리 땅 독도의 현실을 바로 알고, 전 국민이 독도지킴이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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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앞서 봉원사 주지 환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키다 산화한 순국선열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지켜온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문 울릉부군수와 변남석 울릉도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전 국민과 함께 일본을 규탄하는 독도 지키기 행사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영산대재를 통해 전몰군경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그 분들의 의지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위령대재에서는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시연됐다.
한편 태고종은 행사수익금 전액을 독도수비대에 금일봉 및 위문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