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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반환 민사조정신청서 제출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요구하는 민사조정신청서를 접수하기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의장 정념ㆍ철안ㆍ김원웅)는 5월 8일 11시 서울중앙지법에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의 환수를 요구하는 민사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환수위원회는 일본 왕실과 일본 정부를 피신청인으로 한 민사조정신청서에서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를 비롯한 72종의 왕실의궤 반환을 요청했다. 환수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당하게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민족의 열망을 담아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서고자 한다”며 “이것은 1965년 한일협정의 한계를 넘어 민간 차원의 청구권이 살아 있음을 공표하는 일이며, 일본 정부에 약탈문화재 반환의 역사적 당위성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례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기록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지정 신청돼 있는 상태다. 이 의궤는 오대산과 태백산 등의 사고(四庫)에 보관되어 오다, 일본 침략기에 조선총독부가 일본 왕실에 기증함에 따라 도쿄 일왕궁(日王宮)으로 옮겨졌다.

이 중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는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이후 2년 2개월 간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것으로, 조선시대에 제작된 국장도감의궤 가운데 가장 길다. 현재 일본 궁내청 일왕궁 서릉부에 보관되어 있다.

2006년 일본 도쿄대가 소장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환수 운동을 주도한 환수위원회는 ‘조선왕조실록환수위’를 ‘조선왕실의궤환수위’로 개편하고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5-08 오전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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