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 문제로 제주 재가불자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불교 교권수호와 청정승가 외호를 위한 제주불자연합(이하 제주불자연합)은 5월 4일 ‘제주불교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제불사모)에 정중히 경고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불자연합은 성명서에서 “교구본사 교권을 유린한 총무원 집행부 승려와 부화뇌동해 제주불교를 혼란에 빠트리려는 가칭 제불사모를 강력히 배척한다”며 “사사로운 개인감정으로 회주스님과 관음사를 비방 음해하여 왔음을 소상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불자연합은 “제불사모 발족준비에 동참했다는 일부 신행단체는 유령단체”라고 주장하며 “이성을 망각하고 제주불교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극히 비정상적인 행위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제불사모는 5월 2일 제주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관음사 사태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제주사회에 잘못 알려지고 있음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