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화합의 등 모형도

올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서울시청 앞 광장을 비추게 될 봉축상징물이 공개됐다.

‘나눔과 화합의 등’이라고 명명된 이 등은 가장 한국적인 탑이라 불리는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다보탑(多寶塔)을 형상화 했으며, 그 위에 전통 단청문양을 입혀 높이 21m로 제작됐다.

‘나눔과 화합의 등’은 과거불이자 법신불인 다보부처님을 상징한다. 또 양극화 문제라는 우리사회와 인류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 나아가 인류의 공생공영을 발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나눔과 화합의 등’과 더불어 종로와 세종로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을 전망이다.

한편 시청앞 점등식은 5월 9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로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등 불교계 주요 인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