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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림사 신도 300여명이 혜전 스님을 주지로 임명해 달라며 5월 1일 조계종 총무원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신도들은 이날 부산에서 버스 7대에 분승해 오전 10시 30분 경 총무원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도착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목탁을 치던 이들은 조계사에 진입했다가 조계사측의 항의를 받고 나오기도 했다. 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진입하려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봉쇄돼 있다.
신도들은 이날 배포한 ‘소림사 사태에 따른 부산 불교인의 입장’을 통해 “본사에서 품신한 혜전 스임을 임명하고, 종인 스님의 잘못을 엄중히 따져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소림사는 1913 년 일본인 송영 스님이 창건한 사찰을 45년 월광 스님이 인수해 62년 범어사 말사로 등록됐다. 72년 소림사 재산이 월광 스님으로부터 해운, 정일, 일조, 승열 스님에게 인수인계됐고, 85년 종인 스님은 일조 스님에게 증여받았다며 소림사 부지 3분의 1을 자신의 소유로 이전 등기했다. 2003년 11월 종인 스님은 총무원으로부터 창건주 권한 승계를 받았다. 그러나 2005년 8월 법규위원회에서 무효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총무원은 2005년 10월 소림사 회주 정일 스님에게 창건주 권한을 승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