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중앙신도회는 2천만 불교 신자들과 함께 무고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를 비롯한 미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조계종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4월 16일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사건 부상자들의 쾌유와 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앙신도회는 4월 20일 발표한 위로문을 통해 “총격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한다”며 “희생자와 부상자, 유가족을 비롯한 미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위로문에서는 또 “이번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 주어야 할 때”라며 “사안이 발생한 근본 이유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 인류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총격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망자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4월 16일 벌어진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총격 사건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무고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유가족을 비롯한 미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려 3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한 이번 사건에 대하여 누구의 잘잘못을 따ㅣ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주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안 발생에 대한 근본 이유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전 인류인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지구촌”이란 말이 있듯이 전 인류는 하나의 생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존귀한 것은 “생명”입니다. 땅을 기는 벌레나 하루살이까지도 생명이 붙어 있는 한 경시하고 멸시하며 살생하면 아니 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망자들의 무고한 희생으로 “생명존엄”이란 교훈을 다시 한 번 얻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천만 불교 신자들과 함께 무고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를 비롯한 미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2007년 4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