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4월 18일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 ‘한국불자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천태종은 애도문에서 “교포학생이 지난 4월 16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인 비극적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한국 천태종도들을 대표하는 불제자의 한사람으로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와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애도문은 또 “이번 사건이 한국인 영주권자에 의해 일어났다는 이유로 양국 간의 우호와 양국 국민 간의 신뢰가 무너져서는 결코 안된다”며 “이번 사건이 세계인들에게 생명의 존귀함과 살인과 테러 등 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태종은 “어쩌면 이번 사건은 이민 2세들의 외로움과 아픔이 낳은 비극일지도 모른다”며 “이번 사건이 또한 해외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