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으로 인해 무참히 죽어간 학생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4월 18일 애도문을 발표했다.
태고종은 애도문에서 “누구에 의해서든, 무슨 이유에서든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뜻밖의 슬픈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는 유가족과 미국국민들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태고종은 이어 “이번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되거나 정당화 되어서는 안 되는 슬픈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살상하는 무기인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미국 국민들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또한 이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그동안 사회적으로도 활달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바로 원망과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부처님께서 경전마다 강조하셨던 가르침임을 일깨워주는 사회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