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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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미국 총기 사건 희생자 애도문 발표
조계종이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을 4월 18일 발표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지관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명의의 애도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희생당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부상자와 유가족, 그리고 심한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또 “세계인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이러한 사건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지관 스님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명경시 풍조와 인간성 상실은 우리 모두에게 각성과 참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자신과 사회,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생명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겨 용서와 나눔으로 서로를 살리는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관 스님은 애도문을 미국 대사관 대사에게 서한으로 전달할 것과 뉴욕사암연합회에 희생자들에 대한 천도재 추진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당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부상자와 유가족, 그리고 심한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바입니다.

세계인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이러한 사건이 또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류는 하나의 생명공동체입니다. 우리 모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명경시 풍조와 인간성 상실은 우리 모두에게 각성과 참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자신과 사회,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생명의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겨 용서와 나눔으로 서로를 살리는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다시한번,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여 총기사건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족과 전 미국민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불기 2551(2007)년 4월 1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 관 합장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4-18 오후 4:50:00
 
한마디
전범자의 비애, 이라크는 국민은..............
(2007-05-02 오전 10:29:5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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