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지관)이 어린이 청소년 복지와 포교에 앞장선다.
복지재단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가 건립한 일시청소년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해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일시청소년쉼터는 가출을 했거나 가정폭력 등으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한 달 이내로 머물며 보호와 자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15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상담 및 예방, 학대아동 상시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 기관이다. 두 기관 모두 경주가정폭력상담소장을 역임한 지호 스님이 시설장을 맡는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기도’도 개최한다. 3000배 정진기도는 병마와 싸우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1배에 1백원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으로 올해로 7회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1100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난치병어린이 10명에게 전달했다. 정진기도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은 108배에 1만8백원, 3000배에 3만원의 후원금을 보내 동참할 수도 있다.
복지재단은 또 정부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의 3기 과제인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의 실천과제 확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건강대책 마련, 아동교육 및 학교폭력 근절 등 4개 분야 22개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아동과 청소년 보호에 나선다.
이 밖에 복지재단은 현재 남양주시노인복지회관과 성남시중원노인복지센터, 진도노인복지회관 등의 위탁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찰의 사회복지 실태와 불교사회복지실천가들의 종교성향을 측정에 관한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6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에서 열리는 제1차 학술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재단은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별칭을 공모하고 있다. 자비와 나눔, 상생과 통합이라는 복지재단의 기본 이념을 담으면서도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는 별칭을 사용함으로써 산하 기관과 종사자들의 소속감과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5월 4일까지 공모할 수 있으며 최우수작 1명에는 1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02)723-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