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과학에 관한 연구 성과를 나누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으로 4월 24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동 서양 보존과학의 만남’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재 전문가 6명이 발제자로 참석해 문화재 보존현황과 연구방법, 목조문화재의 보존과학, 전적 및 견직물의 보존과학 등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문화재 보존현황과 연구방법’이란 주제로 열리는 1부 발표에서는 안병찬 교수(경주대)가 ‘사찰문화재의 보존현황과 미래’를, 파트리치아 미라콜라 연구원(이탈리아 문화재청)이 ‘복원과 보존을 위한 최고 수준의 연구학교’를 발표한다.

2부 ‘목조문화재의 보존과학’ 발표에서는 불교 목조 문화재와 이탈리아 목공예품의 보존처리 과정이 소개된다. 김익주 연구원(경담문화재 보존연구소)이 ‘불교 목조 문화재 보존처리’를, 코스탄자 론고 연구원이 ‘다채로운 목공예품의 보존’을 주제로 발제한다.

3부 ‘전적류 및 견직물의 보존과학’ 주제 발표에서는 불화와 불경 등의 보존처리에 관한 연구 성과가 논의된다. 보존과학 전문가인 박지선 교수(용인대)가 ‘한국 불과 및 전적의 보존처리’를 발표한 후 마누엘라 자르바 연구원이 ‘이탈리아 견직물의 복원과 보존문제’를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발표에 이어 5시부터는 종합토론이 마련된다.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은 “공동 심포지엄이 한국 불교 문화재와 이탈리아 문화재의 보존과학 연구 성과를 나누고, 양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