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원담)가 ‘참여’ ‘나눔’ ‘모범’을 3대 운영기조로 다양한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봉축행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월 1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장애인 수계법회.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직접 계사로 참석해 장애인 300명에게 계를 내린다. 봉축행사로 장애인 수계법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나눔 행사의 하나로 5월 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진행되는 3000배 용맹정진도 뜻 깊다. 올해는 용맹정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참비 1만원씩을 모아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올 조계사 봉축행사에는 외국인노동자도 참여한다. 5월 24일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진행되는 연등축제에 스리랑카인 500여명, 몽골인 30여명 등이 참석할 예정. 이들은 주로 조계사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마이트리’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다.
조계사는 이 외에도 어린이날 ‘어린이 잔치’를 비롯해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