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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찰 10곳 중 1곳만 어린이법회 운영
교구본사 절반이 어린이법회 운영하지 않아
△어린이법회 운영 실태
조계종 사찰 10곳 중 1곳만 정기적으로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교구본사 절반이 어린이법회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예산 수덕사 교구에서는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한 곳도 없었다. 어린이법회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으며, 20~30명이 참석하는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포교원 어린이청소년팀이 2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조계종 사찰 171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법회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으며 전화, 팩스, 이메일로 이뤄졌다. 결과는 ''사찰 어린이법회 및 지도자 현황조사 자료집''에 실렸다.

조사 결과 조계종 사찰 1717곳 중 180곳(10.48%)에서만 정기적으로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 중 약 50% 정도는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및 어린이회 카페를 개설ㆍ운영하고 있었다.

어린이법회를 운영하지 않는 사찰 14.5%는 산중, 섬 지역 등 환경적 조건으로 인한 참여 어린이수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2.09%는 정기적인 어린이법회는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여름ㆍ겨울캠프(불교학교), 한문학당,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0.87%는 지도자 문제, 재정적 문제 등이 해결되면 다시 어린이법회를 시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5개 교구본사 중 절반가량인 13개 본사에서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는 교구본사는 조계사, 용주사, 신흥사, 직지사, 은해사, 불국사,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송광사, 대흥사, 봉선사, 군종특별교구다. 이에 비해 월정사, 법주사, 마곡사, 수덕사, 동화사, 쌍계사, 고운사, 금산사, 백양사, 화엄사, 관음사, 선운사 등 12개 교구본사에서는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교구별로 보면 직할교구가 48곳(26.66%)으로 가장 많았고, 군종특별교구 17곳(9.44%), 통도사 14곳(7.77%), 용주사 12곳(6.66%), 송광사 10곳(5.55%) 순이었다. 이에 비해 수덕사는 한 곳도 없었으며, 월정사ㆍ화엄사ㆍ선운사는 1곳, 신흥사ㆍ금산사ㆍ백양사ㆍ관음사는 2곳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7곳(20.55%), 경기 32곳(17.77%), 인천 6곳(3.33%) 등 어린이법회 41.65%(75곳)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그 다음으로 경북지역이 17.22%(31곳), 경남지역이 16.66%(30곳)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제주지역은 4곳(2.22%), 강원ㆍ전북지역은 5곳(2.77%)이었다.

어린이법회 때 20~30명이 참석한다고 대답한 사찰이 54곳(30%)으로 가장 많았다. 10~20명도 34곳(18.88%), 10명 미만도 8곳(4.44%)이나 되는 등 소규모로 진행되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100명 이상도 8곳(4.44%) 있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대부분의 어린이법회 지도자들은 직장인, 특히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문교사다. 평균 2~3명의 교사, 보조교사들이 법회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사찰의 80%정도에 자원봉사자들이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몇몇 지도자들은 10~30만원 정도의 보시금 또는 차비를, 대학생들을 학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지도자들은 전국 단위 어린이지도자 연수회 및 강습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경험이나 경력이 많은 지도자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법회는 주로 일요일 오전에 한다. 일부 사찰에서는 놀토를 연계해 특별수업을 하는 등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법회는 교사회의를 통한 월간계획에 따라 매주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저ㆍ고학년 수준별 반별수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거의 모든 사찰이 수련회 및 불교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어린이법회에 참여하는 인원보다 평균 2ㆍ3배 정도 많다. 보통 여름에 많이 한다.

어린이법회를 지원하는 동문회나 자모회가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사찰은 거의 없다. 다만 사찰에서 필요시 지원을 받고 있고, 몇몇 사찰에서는 어린이법회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어머니 후원회를 결성해 지원을 받고 있다. 사찰의 여러 단체에서 지원받고 있는 곳도 있다.

△무엇이 필요한가?
어린이법회 지도자들은 어린이 포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손꼽았다. 어린이 지도를 위한 공통 교육계획안과 같은 교수자료가 필요하며, 다양한 수준별 단계별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 어린이법회 지도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제시해주는 지도자 지침서와 체계화된 어린이법회 프로그램 책자도 필요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불교성전 및 불교를 접목시킨 교재 및 교구를 개발해야 하고, 여러 가지 동영상 자료가 제공돼야 한다. 아이들의 수준별로 쉽게 설명된 찬불가 반주용 악보도 필요하다.

토요 학습 체험 교실을 실시하는 등 아이들이 찾아오는 사찰 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 대학생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수급을 위해 구인사이트가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체계적인 양성을 통해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돼야 한다.

지도자 보수교육을 통해 지도자 자질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지도자들간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돼야 하며, 연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해선 혜택이 주어지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교사들에 대한 연수나 교육의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 연수나 교육은 지방 지도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권역별로 이뤄져야 하며,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불교방송, 연극제, 합창대회, 구연대회 등의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만화도 실려 있고 불교용어도 쉽게 설명해주는 안내 책자도 필요하다.

정유탁 어린이청소년팀 주임은 “어린이법회 사찰과 지도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할 뿐 아니라 권역별 지도자 모임과 연계해 사찰 및 지도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4-12 오후 3:20:00
 
한마디
불교의 포교현실을 보면 비참하기 그지없다. 그러니 위에 박시용같은 기독교인이 설치지 않는가? 전법에 무관심한 사찰은 주지부터 모두 이제 절에서 축출해야한다. 부처님 전법에 관심없는 중을 어떻게 스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도나 닦으려면 하루빨리 절을 떠나 도교로 가라. 수덕사는 특히 참회 각성하고 방장이라는 총책부터 물러나야 한다.
(2007-04-23 오전 9:36:52)
69
절집은 참선을 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노는 곳이 아니다. 그리고 스님들은 학생 지도를 할만한 능력이 없다.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게 훨씬 낫다. 교회는 아이들 가르치는 방법을 체게적으로 잘한다.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절간에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이들은 교회가 맡아야 훨씬 안전하다
(2007-04-14 오후 5:06:40)
85
아이들이 오니 시끄럽고 돈 안된다고 가라고 하더만, 어린이 법회하는 곳은 인센티브를 줘라, 차기 주지임명에 반듯이 가점제로....
(2007-04-12 오후 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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