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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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기북부 음악예술제
5월11일,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서
원효대사의 융화정신과 사명대사의 애국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경기북부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 모여 불음의 메아리를 전하는 무대가 열린다.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와 구리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금담)의 공동주최로 5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봉행되는 ‘제3회 경기북부 음악예술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음악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종단을 초월한 경기북부지역 8개시와 2개 군의 불교사암연합회 연합 합창단원과 음악인 1천여명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봉행위원장인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은 “각 지역의 문화적인 특색과 예술성을 합창이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불자들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불교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골고루 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님의 말처럼 이번 음악제에 연주될 레퍼토리는 다양하다. 합창단마다 무대에 오르면 우선 ‘자비의 나라’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염불을 하노라면’ 등 찬불가를 선사한다. 이어 ‘그리운 금강산’ ‘염불을 하노라면’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등 대중가요를 음성공양 해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합창단 지휘자들도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질 중견 음악가들이 지휘봉을 잡아 음악의 수준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남양주시 불교합창단의 오승희씨, 의정부시 불교합창단의 이준형씨, 양주시 불교합창단의 안병길씨 등 불교음악 지휘경력이 15년 이상된 베테랑 지휘자들이다. 김양희씨가 이끄는 어린이불교합창단도 참가해 ‘풍경화’ ‘부처님 나라로’ 등 어린이 찬불가를 공연한다.

찬불가수 대운 스님과 양주시 불교합창단의 협연 무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양주시 불교합창단의 음성 반주에 맞춰 애절하고 풍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대운 스님이 ‘청산은 나를 보고’를 들려준다. 또한 유일하게 외국곡을 연주하는 남양주시 불교합창단의 ‘축제의 꽃과 아가씨(스페인 교향시)도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기에 충분한 레퍼토리다.

지휘자 안병길씨는 “경기도 북부지역은 서울을 중심으로한 위성도시 형식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져 자주 모여 공연을 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이 쉽지 않았다”며 “경기북부지역의 사암연합회가 혼연일체가 돼서 종파와 지역을 초월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북부도민들에게 노래로 선사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2005년 의정부시 불교사암연합회 주최로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제 1회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2006년에는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축이 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제 2회 예술제를 봉행한 바 있다. 해마다 북부지역 회원사인 시단위 불교연합회가 순번제로 예술제를 주최하고 있다.

한편 ‘선인들의 참뜻을 찾아서 내 고향을 밝고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에는 주관지역인 남양주시를 비롯해 포천시, 파주시, 의정부시, 고양시, 동두천시 불교연합회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031)558-0108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4-10 오전 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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