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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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재학 조계종 스님, 처우 개선 시급
기숙사 백상원과 혜광사 비 새고 붕괴 위험, 장학금 제도 불합리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에 재학중인 조계종 스님에 대한 처우가 미약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종비생들의 기숙사인 화계사내에 위치한 백상원과 평창동 혜광사의 열악한 시설. 종비생들에 따르면 33명이 거주하는 비구 스님 숙소인 백상원은 1991년 완공 후 부실시공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수에 화학물질인 에폭시가 섞여 나오는가 하면 건물 자체 방수시공을 하지 않아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지고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비구니스님 13명의 거처하는 혜광사는 상황이 더 안좋다. 누수로 복도, 천장, 실내벽면에 물이 흘러내리고 장마철마다 수행관 내부와 주변의 배수시설 미비로 보일러실 수각장이 잠긴다. 또한 심지어는 경사면이 50도~60도 가까이 되고 건물이 낡아 붕괴우려마저 있다.

석림회 회장 혜공 스님은 “호화로운 시설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공부와 수행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3월 28일 열린 제 173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종비생 수행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숙사 문제는 장학금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 현재 등록금의 70% 면제 혜택을 받는 종비장학생이 되려면 기숙사에 입방하는 방법 밖엔 없다. 하지만 시설이 열악하고 방사가 적다보니 현실적으로 기숙사 신청자가 많지 않다. 또한 기숙사가 조계종 기초교육기관의 역할을 하다보니 입방자 대부분이 불교대학재학중인 사미와 사미니다. 정서상 타과에 다니는 승려가 입방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더군다나 대학원생들은 입방조차 할 수 없다.

동국대의 승려 장학금은 학부와 대학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학부 승려 장학금은 불교대학에 100% 편재돼 있다. 불교대학에 다니는 승려는 80%이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게 동국대 장학담당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불교대학 학생이 아니면 승려장학금 혜택은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다. 학칙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원은 그래도 형편이 조금 낫다. 일반대학원생중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에겐 65%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특수대학원생에게는 상황에 따라 20~40% 정도 차등 지급된다.

이런 현실에 대해 행정대학원에 재학중인 혜안 스님은 “특수대학원의 장학금 제도는 비합리적으로 돼 있다. 공직자에게는 50% 감면 혜택을 주면서 조계종 승려는 30% 밖에 받지 못하며 설상가상으로 동국대 교직원들은 50%이상에서 본교직원인사위원회 추천서를 제출하면 전액 면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조계종 승려를 무시하는 제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 법인사무처장 정안 스님은 “민원이 제기돼 조사 해보니 불교대학이 아닌 타단과대학에 재학중인 스님들에 대한 혜택이 적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조금더 진상 조사를 한 뒤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학교당국에 건의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7-04-10 오전 9:01:00
 
한마디
무쳤나? 갸네들은 1년에 1--2명밖에 배출을 안한다. 군승도 1--2병이다. 왜 지원을 해야 하나? 기냥 없애 버려!@!!!!!!!!
(2007-04-10 오후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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