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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함께 'yes 평창'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범불교 지지대회' 열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이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불자들의 힘으로!’

3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범불교 지지대회(이하 범불교 지지대회)’에 참석한 3000여 사부대중 때문이었다. 꽃샘추위도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이 채 100일이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과 불자들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범불교 지지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를 비롯해 각 종단 주요 인사들과 이해봉 국회 정각회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펼쳐진 유치기원 길놀이와 음성공양, 육법공양의식이 범불교 지지대회 분위기를 돋웠다. 유치단 입장에 이어 기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지관 스님과 김진선 강원도지사(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유치기원 헌등,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강원불교연합회장),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속초 신흥사 부주지 우송 스님, 홍승기 BBS불교방송사장의 유치기원 헌화가 진행됐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의 환영사에서 이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도 위상이 달라질 뿐 아니라 브랜드의 상승, ITㆍ환경기술의 세계시장 선도로 3만 불 소득시대에 진입해 실질적인 선진국으로 접어들게 된다”며 “부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한 우리는 반드시 2014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2월 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15조2087억원, 부가가치 7조1376억원, 고용증대 22만42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2014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실로 국가 총력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관 스님이 애드벌룬에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글귀를 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삼세제불과 역대 조사들도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 일에는 당신들이 직접 나섰을 뿐만 아니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함께 실천토록 권장하신 것을 볼 때, 우리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를 위해서”라며 불교계도 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도 김장실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날 국제스포츠 행사는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홍보하는 장이고, 이를 계기로 국가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며 불교계의 적극 동참과 성원을 부탁했다.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축구대회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삼관왕을 달성한다. 또한 동ㆍ하계올림픽을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되며 동ㆍ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한 6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다.

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가 있는 평창 지역과 관련해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생태 환경이나 문화 역사적으로 매우 소중한 지역인 평창에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은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필연이고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절대 절명의 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3000여 사부대중이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필요로 하는 인류의 화해와 상생과 번영이라는 가치가 부여되는 국제적 이벤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분명한 명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불교가 지향하는 가치가 화해와 상생과 나눔”이라며 “마음에 등불을 켜고 나무관세음보살을 암송하면서 유치를 기원하고 거리홍보는 물론 해외에 나가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유치의 전령사가 되자”고 제안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도 교무관리실장 백운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유일하게 분단 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에서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개최해 인류 평화에 기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공생의 이념을 실현하는데 가장 큰 뜻이 있다”고 밝혔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추위에 떠는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격려사 대신 ‘평창’이라는 구호를 세 번 외친 뒤 “꿈은 이뤄진다”며 강한 힘을 불어넣었다.

불교방송 홍승기 사장의 유치 지지선언과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유치 기원문 낭독에 이어 이날 참석한 주요 귀빈들이 커다란 애드벌룬에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을 했다.

애드벌룬은 커다란 축포 소리와 함께 조계사 앞마당에 두둥실 떴다. 불교계의 염원을 담은 이 보름달과 함께 손에 쥐었던 풍선들이 하늘 높이 오르듯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불교계의 염원도 함께 솟구쳤다.
글=남동우 기자/사진=박재완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3-30 오후 6:29:00
 
한마디
행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합니다. 이번 행사가 대내외에 던지는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연합외 국내 어느 언론도보도치 않았습니다. 행사의 절정은 고사하고 조그만 감동도 주지 못해습니다.
(2007-04-01 오후 8: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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