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조대장경 판본으로 추정되는 현존 가장 오래된 목판인 ‘화엄경 수창판’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80화엄경 변상’ ‘대각국사 문집’ ‘불설예수시왕경’등 국보 206호 진본(眞本)과 ‘역대왕조년표’ ‘불정심다라니’등 보물 734호 진본을 포함, 모두 36점이 함께 선보인다.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관장 본해)이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목판특별전 ‘유일(唯一)’을 통해서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함께 최초로 공개되는 ‘통일신라 묘길상탑 은제사리병’을 불교공예실에 단독 전시한다. 불교조각실에서는 통일신라기 해인사 출토 소탑편(小塔片)도 최초 공개하는 ‘특별전 속의 특별전’도 함께 진행된다.
또 지난해 작고한 세계적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故 백남준 선생의 유작인 ‘팔만대장경 (부재 :해인사 판타지)’과 고려대 진영선 교수의 프레스코 벽화 ‘시간의 연상’도 박물관 2층의 ‘백남준관’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