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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법제도 개혁과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출재가가 함께 참여하는 종단청정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 효림)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등 11개 단체는 3월 27일 오후2시 조계사 소설법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종단의 자정기능 제고를 위한 (가)종단청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자리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수석 부의장 법안 스님은 "종단의 사법제도가 공정하게 집행되기 보다는 인맥과 권력, 심지어 금력에 의해 좌지우지 돼 대중들로부터 불심감이 팽배해 있다"며 "종단내 민주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높여 종단 안팎의 신뢰를 견인해야할 사법부가 오히려 이를 퇴보 시켜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법안 스님은 "종단의 공동체성과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데 역부족이라고 판단 청정위원회를 총무원장 직속 독립기구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김희욱공동대표도 제안 설명을 통해 "종단청렴도, 종단투명성을 개선할 법과 제도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종단청정위원회 구성''과 이를 통해 사법기능의 회복 및 미래지향적 사법제도 수립,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문화적, 제도적 개선안 마련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종단청정위원회의 구성은 문중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종단의 사법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종단청정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 실무자들은 빠르면 내주 중으로 총무원장을 비롯한 간부급 스님들과 면담 및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