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山林). 산림은 사찰에서 일정한 날을 정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청해 듣고 바른 이치를 알아 공덕을 닦는 자리다.
부산 도심에서 60년간 산림법회를 이어온 사찰이 있다. 소림사(주지 혜전)는 1948년부터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부터 일주일간 산림법회를 봉행해왔다. 금광 스님의 화엄산림(1948~57), 광우 스님의 법화산림(58~67), 철우 스님의 열반산림(68~77) 등 60년간 180여명의 법사스님이 법을 설해왔다. 매 법회 평균 1000여명의 대중들이 법문을 듣고 자비도량참법이라는 대중기도를 해왔다.
소림사가 산림법회 60주년을 맞아 지난 산림법회를 정리하고 부산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기위해 4월 7일 오후2시 소림사 무량수전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종림 스님(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의 ‘산림, 그 의미가 가지는 우리시대의 불교’라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경집 교수(동국대)가 ‘한국불교 산림법회의 이해’를,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가 ‘소림사 산림법회의 포교적 의미와 활동 분석’을 각각 발표한다.
소림사는 행사 당일 15명의 큰스님의 법문을 모은 산림법회 법문집을 보시할 계획이다. (051)468-4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