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와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4월 5일 오후 1시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위령탑에서 동물영혼 천도재를 봉행한다. 천도재는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이다.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 수많은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천도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도재가 열리는 4월 5일은 식목일이자 지장재일이다.
천도재는 동물영혼 천도재와 분향, 헌화, 천도묵념에 이어 천도법문과 고유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천도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서울시의원 불자회, 국회의원불자회 정각회 회원을 비롯해 서울대공원 수의사와 사육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이 매년 5월 1일 개최해 온 위령행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진행된다.(02)733-7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