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 내 출토유물(국보 126호)의 반환을 거부해왔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이 3월 21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의 지물류(紙物類)를 제외한 나머지 유물을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 21일 오전 조계종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후 즉각 회의를 개최하고 “26일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특별전에 지물류를 제외한 석가탑 출토유물이 전시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결정했다. 석가탑 출토유물에는 은제사리함과 금동방형사리합, 구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석가탑 내 출토유물의 ‘핵심’이라 할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반환 목록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조계종은 22일 오후 실무자 회의를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