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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 이렇게 대비 하세요
기상청이 올해 ‘최악의 황사(黃砂)’를 예고했다. 황사는 몽골이나 중국의 사막지대, 황하강 유역의 황토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바람에 의해 떠다니는 현상을 말한다. 이 황토 속에는 몸에 해로운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규소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게 하므로 주의해야한다. 황사에 많이 노출되면 목이 따갑고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하며 눈에 자극을 주어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방방재청과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발표한 ‘황사 대비 요령’을 통해 황사를 피해 건강하게 봄을 나는 법을 알아본다.

<기상뉴스에 귀 기울이세요>
황사는 발생과 오염 정도에 따라 ‘정보’ ‘주의보’ ‘경보’라는 특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에서는 방송 뉴스나 황사센터홈페이지(http://yellow.metri.re.kr)를 통해 특보를 예고하고 있다. 전화(국번 없이 131)로도 황사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다.

황사정보는 먼지 농도가 300㎍/㎥ 이상이고, 2시간 넘게 지속된다고 예상될 때 발령된다.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삼가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운동이나 실외학습도 가급적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먼지 농도가 500㎍/㎥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하며, 일반인들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황사경보는 먼지 농도가 100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되며 노약자의 외출이 금지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수업단축이 권고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실외운동경기도 중지나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가정에서>
-외출 시 긴 소개 옷ㆍ마스크 착용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운동 등의 바깥 활동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한다. 마스크는 황사 속에 섞인 중금속을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일반 면 마스크 대신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방진마스크도 ''황사마스크''란 이름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마스크는 1회용은 한 번 사용 후 버리고, 지속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일 경우 외출 후 반드시 빨아서 사용해야 한다. 긴 소매 의복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황사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콘텍트렌즈를 쓰는 사람이라면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만이라도 안경을 써야 눈의 건조와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 손발 씻고 물 많이 마셔야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면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입 안을 소금물로 헹구면 유해물질을 씻어내고 살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면 오염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 비타민 A가 함유된 당근, 시금치, 상추나 모과차나 오미자차, 녹차 등이 오염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과일ㆍ야채 충분히 씻도록
황사에 노출된 과일이나 야채는 베이킹소다나 소금 등 인체에 해가 없는 성분으로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한다. 또한 길거리에서 만들어 파는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집에서 요리를 하기 전에는 손을 꼭 씻는다.

-집안 청소는 자주, 환기도 시켜야
황사로 인해 가구나 섬유에 각종 세균이 붙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집안청소와 세탁을 자주 한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단속한다. 그러나 황사를 막느라 환기를 전혀 시키지 않으면 공기가 탁해지고 건조해진다. 황사가 심하지 않을 때 잠깐씩 환기를 시키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놓아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쓴다.

-차량 점검도 필수
황사가 잦을 기간에는 가급적 지하나 실내에 주차하고 지상에서는 덮개를 씌우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할 때 내리는 비는 산성비로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차가 황사비를 직접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차량 앞 유리가 황사로 오염됐을 경우는 대강 먼지를 제거한 후 와이퍼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증상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
황사에 장시간 노출된 후 기침이나 안구출혈,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한다. 황사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하며,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몸 안으로 쉽게 침입해 후두염이나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각종 호흡기병에 걸리게 한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3-19 오전 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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