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이사장 직무대행 영담 스님이 3월 16일 이사회 소집 변경과 안건 상정 순서를 변경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사들에게 발송해 前 이사장 종하 스님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종하 스님은 “ 3월 16일 오전에 영담 스님이 이사회 날짜를 기존에 잡혀 있던 21일이 아닌 29일로 일방적인 변경을 이사들에게 통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또한 회의 안건도 내가 이사장직을 수행할 때 ‘이사 선임의 건’을 우선적으로 회의 안건에 상정시켰으나, ‘이사장 선임의 건’으로 바꾸는 등 이사장직에 대한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담 스님은 “이사들 대다수가 21일날 바쁜 스케줄 때문에 불참 의사를 밝힌 이사들이 많아 불가피하게 연기한 것 뿐”이라며 “안건의 순서만 회의 편의상 바꾼 것 뿐이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정된 안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