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강선태) 문제가 다시 수면위에 떠오르고 있다.
최현모 부산불교교육대학 총동문회장과 이덕자 前 회장 등은 3월 13일 조계사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고 “강선태 학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과 운영위원들 해임을 비롯해 신도전문교육기관령에 의거한 학교 정상화 내지 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과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조계종 포교원에 촉구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의 갈등은 2005년 9월, 강선태 학장 후임자 선출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면서 시작됐다. 2003년 박주천 부학장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시작된 부산불교교육대학 차기 학장 문제가 갈등의 불씨가 되면서 재학생과 총동문회와의 갈등, 강선태 학장과 운영위원회와의 갈등으로 확대됐다.
최 회장 등은 이날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운영위원장, 수습위원장, 강선태 학장이 합의각서를 만들었다. 그 내용은 상근 여직원을 제외한 강선태 학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과 운영위원이 2005년 12월 10일자로 동반사퇴하고 모든 권한을 수습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이었다. 수습위원회는 차기 학장 선출 등을 한 뒤 해산하되, 해산 후 강선태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수습위원은 특정 개인 자격으로 학교 업무에 일체 간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강선태 학장이 재취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선태 학장은 “그들의 행동이 진정 학교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야기 할 것이 있다면 먼저 학교측과 대화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