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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주지 명진)는 3월 14일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봉은사 중창불사 원만성취 천일기도 백일자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 스님과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건호 봉은사 신도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진 스님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천일기도를 시작해 매일 새벽 4시, 오전 10시, 저녁 6시 세 차례에 걸쳐 하루 천배를 올리는 기도정진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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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은 이날 ▷전통사찰에 걸맞는 가람정비 ▷신도조직의 활동 강화 ▷해외포교의 전진도량 건설 ▷이웃과 함께하는 대사회사업 ▷도심사찰에 맞는 포교프로그램 실시 등 5대 영역 20여 가지 사업을 포괄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축사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통해 봉은사가 명실상부한 대표 사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학규 前 지사는 자신의 ‘100일 민심 대장정’ 경험을 예로 들며 “많은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하지만 명진 스님이라면 꼭 해낼 것”이라며 “앞으로 기도를 원만히 성취해 봉은사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청정사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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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는 역대 조사 및 공덕주 다례재와 기념식수의 순서로 진행됐다. 봉은사 선불당 앞에 심겨진 수령 300여년 된 소나무는 허응당 보우 대사의 가르침을 기린다는 뜻으로 ‘보우송’으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