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유창종)가 올해 처음 마련한 ‘제1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천마상 수상자로 허형욱 학예연구사(국립중앙박물관)가 3월 7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불교미술사학>에 실린 ‘곤륜노(崑崙奴) 도상에 관한 연구’.
허 학예연구사는 논문에서 보은 법주사에 있는 통일신라 후기에 제작된 향로를 든 석조인물상이 희견보살이나 가섭존자가 아니라 중국 당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곤륜노’라고 주장하고 있다. 곤륜노는 당나라 때 귀족들이 동남아지역 사람들을 납치해 노예로 부렸을 때 지칭하던 호칭이다.
시상식은 3월 13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리며, 천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