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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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총림 방장 지종 스님 해제법어 발표
지종 스님

병술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종 스님이 해제법어를 발표했다.

다음은 해제법어 전문.

丙戌年 冬安居 解制法語
고불총림백양사 방장 수산지종


淸淨廖廖하여 赤條條하였구나.
水不能漂하며 火不能燒하도다.
是生靈之大本이며 爲祖代之高標로다.
所以道로 劫火從敎萬事灰하여도
劫空恒宥一靈臺하도다.
雖然 不見絲毫許하지만
流出恒沙妙用來하도다.

맑고 고요하여 벌거벗고 속을 다 드러내었구나.
물이 능히 빠뜨리지 못하고 불도 능히 태우지 못하는도다.
이는 중생의 근본이며, 조사의 드높은 기치로다.
그런 까닭에 괴겁의 불이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더라도
공겁에는 항상 하나의 영대(靈臺)가 남아있도다.
비록 한 터럭만큼도 보이지 않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묘한 작용이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오도다.


無相無空無不空하니
卽是如來眞實相이라
本空至虛無一物하되
對緣垂示萬般形이로다.

형상도 없고 공함도 없고 공하지 않음도 없으니
바로 이것이 여래의 진실상이로다.
본래 공함에 이르러 한 물건도 없으되
인연을 대하여 드러내 보이니 만가지 모습으로 나타내도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7-02-28 오후 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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