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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개헌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지관 스님은 2월 22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개헌과 관련 “(대통령직)을 한번 한 뒤 잘하면 한 번 더하고 아니면 그만둬야 한다. 절 주지도 4년 임기인데, 처음 1년은 이것저것을 확인하고, 마지막 1년은 마무리다. 따라서 실제 일하는 것은 2년이다. 잘하는 분이 한 번 더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 운영과 관련해서도 “현재 어려운 것은 언젠가는 겪어야 될 부분이 많다. 어느 정권이든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있다.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책임자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다만 사심이 끼면 안 된다. 그런데 사심이 안 끼어도 끼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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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정세균 의장에게 “불교에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때가 되면 가고 온다. 모이고 헤어지는 것 모두 인연법이다. 지금 하시는 일만 열심히 하시면 모두 잘 될 것이다. 어려운 때에 일을 해야 하는 맛이 있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영원한 것은 없다. 정신만 강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예방에는 유재건, 윤원호, 원혜영, 이은영, 신명, 송영길, 김진표, 최재성 의원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