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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 대구 중구 서야동 대성사(주지 범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금의 대성사 자리가 1907년 당시 서상돈, 김광제 등이 모여서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한 대구 최대의 인쇄소 광문사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 만에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 재조명된 대성사 경내에는 국채보상운동 선언문 낭독 기념 조형물이 2월 12일 세워졌다.
표석에는 "1907년 1월 29일 광문회 회원들은 일본에 진 나라 빚 일천삼백만원을 갚기 위해 담배를 끊기로 결의했다. 2년여 동안 불타오른 국채보상운동의 첫 불길이다"란 글귀가 담겨있다.
대성사 경내에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되는 데는 주지 범수 스님의 노력이 각별했다. 사찰 안팎 어디에도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를 알리는 표식하나 없는 상태에서 이 곳이 국체보상운동의 발상지였다는 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았던 것. 게다가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상징물 또한 엉뚱한 곳에 설치될 뻔 했다. 스님은 지난 1월 대성사에 부임 후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이 곳이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 임을 알렸다.
대성사는 "앞으로 사찰이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대성사 부설 불교대학(www.savaha.or.kr)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에 관련된 특강 등을 펼쳐나가는 등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일련의 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