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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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내원 이사장 정련 스님
"육체의 아픔 없어야 마음도 편안할 수 있어요"
마하재활병원 건립의 원동력인 사회복지법인 내원 이사장 정련 스님. 사진=박재완 기자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조경 작업이 한창인 마하재활병원 앞마당. 작업복에 밀짚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으로 작업을 지휘하는 사람. 바로 마하재활병원 건립의 원동력인 정련 스님이다.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인부들과 함께 먹고 일하기를 1여 년째. 까맣게 그을린 얼굴의 스님에게 병원 건립과 앞으로의 계획의 여쭈었다.

-병원을 건립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복지시설을 운영하다보니 불교계에서는 중증장애인이나 오랜 기간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편히 요양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육체의 아픔이 없어야 마음도 편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병원을 건립하게 됐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경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도 있어 일정부분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개별 사찰이나 복지법인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예가 없어, 직접 병원들을 돌아보며 설계에서 운영까지 노하우를 하나하나 배워야 했습니다. 처음 병원을 세운다고 했을 때 종교적인 문제나 ‘혐오시설’이라는 오해 때문에 민원도 있었지만, 주민들을 설득해 가는 과정에서 모두들 설립 취지를 이해해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이라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

-병원 의료진들에게 당부한 말은?
“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고 마음으로 신의(信義)를 갖도록 한다면, 자비의 끈이 환자와 종사자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병원을 운영하는 참뜻이 아닐까요?”

-앞으로 계획은?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반야원과 2월 개원하는 마하재활병원에 이어 노인실비요양원과 장애인직업자활시설 등을 지어 이곳을 ‘불교복지타운’으로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그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뒤따르는 사람들의 모범이 될 수 있게 병원을 잘 운영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02-09 오전 11:08:00
 
한마디
거기서 제가 일자리를 하나 얻을 수 없을까요? 50살의 독신녀입니다.
(2007-02-22 오후 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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