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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전승원을 10월경 착공할 예정입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2월 7일 총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회정 정사는 “밀교종단의 위상정립을 위해 자료수집 및 문화시연, 종도 화합공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총 120억 예산을 들여 건평 5000평 규모의 진각문화 전승원을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며 “4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공청회를 거쳐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또 “진각종은 포교, 교육, 복지, 문화창달등 4대 종책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화합을 큰 주제로 모든 분들에게 문을 열고, 진각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교역자의 질을 업그레이드 하고, 나눔과 회향의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고, 남북교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의 종책 목표를 설명해 주십시요.
“올해는 ‘창종정신의 재발견과 자주적 계승’으로 정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진각종조인 회당대종사와 진각종 창종의 시대적 의미를 현 시대적 관점에서 참회 및 실천을 강조하는 생활불교, 실천불교의 종단 신행기풍을 교화 이념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겠다는 것입니다. 진각종은 한국 밀교 중흥 종단으로서 한국역사와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천년의 반석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수행과 포교라는 종단의 이원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둘 것입니다.”
△신행문화의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인지요.
“그렇습니다. 즐거운 신행, 하나 되는 신행, 함께하는 신행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각종의 비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포교를 중심으로 한 신행활동을 강화하며, 한국 밀교의 역사적 시대적 가치정립과 대중과 함께하는 진각문화를 창조할 것입니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산내에 마련한 30만평의 부지를 교육도량화 하여 걷기명상과 위빠사나 수행을 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진각종의 경우 문화포교에 특히 역점을 두시는 것으로 아는데요.
“전문적인 문화조직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안에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일단 종단 내 단체인 진각문학, 지각플라워, 차문화회등을 주축으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진각종도들을 총 규합해 불교계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구체적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부터는 종단을 주임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불교교류와 해외포교 확대에도 많은 활동이 예상됩니다만.
“올해는 북한 만경대 건너 두루섬 협동농장에 약 1000평 규모의 온실을 시범적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에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할 것입니다. 또 해외 쪽으로는 스리랑카와 네팔에 JGO 현지 법인화를 통한 시설증축에 들어갑니다. 북인도 다보사 승원도 올해 15만불을 지원해 9월경 개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다보사 승원은 진각종도들 분아니라 한국불자들이 원한다면 티베트 불교를 수행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심인당을 지원해 교포 2, 3세들의 한국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위덕대 군종법사 파견과 관련한 진각종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계속하는 얘기지만 조계종에 조건 없이 문을 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각종이나 천태종에서 군종법사가 파견되면 불교포교하지 다른 종교 포교는 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왜 군종법사를 채우지 못해 다른 종교에 군법사 지분을 넘겨줘야 합니까. 우리 종단에서는 조계종과 별개로 군법사 파견을 추진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조계종에서 대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면 종단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는 것만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대선이 있습니다. 통리원장님이 원하는 지도자상은.
“올해 대선에서 뽑힐 지도자는 정파를 떠나 화합할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분이 지도자가 됐으면 합니다. 그런 분이 국민의 지도자가 되도록 서원할 것입니다. 불자들도 정견을 가지고 주권행사를 했으면 합니다.”